보험사 재무 건전성 유지 위한 사업 모형 전환 필요
보험연구원이 2024년 신년 연구계획을 발표하며, 보험사들이 사업 모형 전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기술 발전, 저성장, 그리고 고령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새로운 접근 방식과 사업 영역 확대를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재무 건전성을 위한 전략적 사업 모형 전환
보험사들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사업 모형 전환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보험 모델에서 벗어나, 현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디지털화와 기술 혁신
- AI와 빅데이터 기술 활용: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 보험금 지급 과정의 신뢰도 향상: 데이터 기반 신속한 보험 심사 및 지급 프로세스를 구축하면 보험 사기 방지와 신속한 보상 처리가 가능하다.
-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 챗봇을 활용한 24시간 상담 서비스 제공, 모바일 기반 간편 청구 서비스 등 보험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기후변화 대응 보험 상품 개발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은 이에 대비한 기후위험 관련 보험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신재생 에너지 관련 보험 상품 출시: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보호하는 보험 상품이 필요하다.
- 기후 위험 관리 투자 강화: 지속 가능한 투자 방안을 마련하여 기후 리스크를 반영한 금융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 재해·기후변화 대응 보험 상품 확대: 홍수, 폭염,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특화 상품 개발이 요구된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러한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Farmers Insurance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를 분석하여 맞춤형 보험료를 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기후 변화에 따른 보험 상품 확대가 필수적이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사업 모델 혁신
고령화 사회는 보험업계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8%를 넘어섰으며, 2040년에는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령층을 위한 맞춤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 노령층을 위한 건강·장기요양 보험 확대: 장기 요양보험, 실버보험 등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 은퇴자 대상의 연금형 보험 상품 출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연금 보험이 중요하다.
-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 만성질환 보장형 보험 등 노령층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보험 상품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고객 커뮤니케이션 혁신
- 디지털 접근성 강화: 모바일·인터넷 기반의 간편한 보험 가입 시스템이 필요하다.
- 고령층 대상의 전담 상담 서비스 제공: 고령층이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전화 상담 서비스나 방문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
- 보험 금융 교육 프로그램 확대: 보험 상품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 제작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일본의 SOMPO홀딩스는 고령층 맞춤형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AI를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기후위험 관리 및 혁신적인 기술 채택
기후 변화로 인해 보험업계는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기후위험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 기후변화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한 리스크 예측
- 자연재해 대응 보험 상품의 정교한 리스크 평가 및 개발
-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실시간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특히 글로벌 보험사들은 기후 위험을 정교하게 분석하여 맞춤형 보험료 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의 Swiss Re는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스크 평가를 진행하여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ESG 투자 확대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하는 투자 방안 마련
-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
- 탄소중립 목표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 수립
국내에서도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이 ESG 채권을 발행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ESG 투자는 단순히 재무 건전성을 넘어, 장기적으로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의 대응 전략
국내 보험사들도 디지털 혁신과 ESG 투자 확대,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삼성화재: AI 기반 보험 심사 시스템 도입,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 한화손해보험: 기후변화 대응 특화 상품 개발, ESG 투자 확대
- DB손해보험: 실버보험 및 고령층 맞춤형 상품 확대
국내 보험사들은 이러한 전략을 더욱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결론: 보험사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변화
보험업계는 이제 단순한 보험 판매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 디지털화 및 AI 기술 활용 → 맞춤형 상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 향상
- 기후위험 관리 및 ESG 투자 확대 →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
- 고령화 사회 대비 맞춤형 서비스 제공 → 안정적인 고객층 확보
보험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미래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